Team.MOi 멤버가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이야기.

거리에 매달린 주황색 호박 모양 등을 찍은 화면 위에 제목이 적힌 썸네일.
크리스마스를 기다리듯 핼러윈을 기다린 적이 있었다. 그날만큼은 마음껏 괴이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.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, 그렇게 굴어도 ‘괜찮은’ 날이라 좋았다. 나처럼 수용을 갈망하는 인간들은 매년 핼러윈마다 이태원에 모였고, 별나면 별날수록 서로를 더 인정해 주었다. 그렇게 10월 마지막 주면 응당 이태원을 찾은 지가 10년쯤 되었다.
매년 핼러윈은 어김없이 찾아왔다. 어느덧 2023년 핼러윈도 지난 지금, 나는 운이 좋아서 살아있다.
이런 식으로 살아남아진 것이 벌써 몇 번째인지는 모르겠으나, 아무튼 나는 살아 있기 때문에 올해도 이태원으로 향했다. 난생 처음으로 삶이 거세된 이태원을 봤다. 취재진과 공무원들만 시간을 죽이는 썰렁한 거리가 꼭 다시는 이날 이곳에 오면 안 된다고, 즐거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.
[MOi-LOG] 기억, 모두, 오늘, 안녕

‘우리가 함께할게요’, ‘잊지 않겠습니다’라고 적힌 노란색 슬로건을 든 시민들의 모습 위에 제목이 적힌 썸네일.
아홉 번째 봄, 첫 번째 봄
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문화제(230415), 기억식(230416) MOi-LOG
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9년이 지났습니다. 참사 당시 생존자였던 고등학생이 심리상담사가 되고 응급구조사가 되는 시간이 지난 것입니다. 국가는 그동안을 허투루 보낸 듯 안타까운 일은 계속 일어났습니다. “잊지 않았다”라고 말하고 싶어 Team.MOi는 안산을 찾았습니다.
[MOi-LOG] 아홉 번째 봄, 첫 번째 봄 

정옥다예의 노란색 0416 발등 문신 위 제목이 적힌 썸네일.
기억은 우리를
2014년 4월 16일, 여전히 그 날을 기억하는 Team.MOi의 2023년 4월 16일 기록.
내 발등에는 ‘0416’이라는 네 숫자가 새겨져 있다. 오른팔에는 ‘기억’을 새겨 넣었다. 평생 그들의 안녕을 바란다는 나의 다짐이다. 가장 바삐 움직이는 두 신체의 다짐은 ‘우리의 안녕’을 위한 행동으로 이어진다.
세월호 참사로 안전한 나라를 절실히 갈망했다. 우리의 소망이 무색하게 작년 10월 29일에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났다. 소원은 늘어나지 않았다. 딱 하나, 여전히 ‘당신의 안녕’이다.
[MOi-LOG] 기억은 우리를 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