타고난 이야기꾼, 42년생 안경자 할머니가 MOi에게 들려주신 이야기는 3부작으로 구성되어 1부씩 공개됩니다🙌
우리는 노인과 함께 살아가지 않는다. 키오스크 앞에서, 깨알 같은 차림표와 영어로만 쓰인 간판 앞에서, 깎아지른 계단과 '스마트' 고지서 앞에서. 늙은 인간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없었던 것처럼 사라진다.
으레 줄어든 입지만큼 말수가 적어진다. 이야기가 준 만큼 이해와 멀어지고, 다시 그만큼이나 설 자리가 좁아진다. 그렇게 어떤 인간들은 납작한 '틀딱충'이 되어버렸다. 그 오랜 세월 동안 두툼히 쌓아온 이야기들은 다 어디에 숨어 있을까?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한 할머니를 찾았다.